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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쉬운 심리학 이야기

어린시절에 느낀 수치심이 성인이 된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

by 스토리아 2021. 2. 20.

들어가며

어린 시절의 상처 중에는 성인이 되어서도 우리에게 큰 영향을 끼치는 것들이 있습니다. 오늘은 그중에서 수치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연구에 의하면 거부와 수치심은 정신적 상처뿐만 아니라 육체적으로도 고통을 유발한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러한 감정들은 통증과 뇌 회로를 공유하기 때문입니다. 수치심은 성인조차 견디기 힘든 것으로 어린아이에게는 끔찍한 상처를 입힐 수 있습니다. 어린 시절에 수치심을 느꼈던 순간은 어른이 되어서도 쉽게 잊히지 않습니다. 

수치심은 아이가 하는 행동을 수용해주지 않고 비난할 때 생겨납니다. 아이한테 버릇없다거나 성가시다거나 나쁜 아이라고 말할 때 아이는 수치심을 느낍니다. 다른 사람들 앞에서 아이의 문제를 이야기하는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것은 아이의 자존감에 큰 상처를 입힙니다. 

 

 

 

 

특징

수치심의 상처는 한 살에서 세 살 사이에 양육을 담당하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생겨납니다. 보통 자유를 허락하지 않는 어머니로 인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는 엄마가 자신을 통제하고 조종하는 것에 수치심을 느끼게 됩니다. 이러한 수치심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마조히스트의 가면을 쓰게 됩니다. 

목, 턱, 골반이 긴장하게 되고 둥그렇고 두껍고 부어오른 목을 갖게 되며 비만과 함께 둥그렇고 넙적하며 키가 별로 크지 않은 체형이 됩니다. 그리고 둥근 얼굴과 어린아이처럼 동그랗고 크고 순진한 눈을 갖게 됩니다. 

"너는 자격이 없어" 라거나 "너는 가치가 없어"라는 말을 자주 듣게 됩니다. 종종 자기 자신을 부끄러워하고 남들이 자기를 부끄러워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지만 적극적으로 그것을 얻으려고 하지 않고 외면해 버립니다. 언제나 많은 일을 떠맡습니다. 수치심을 피하기 위해 모든 것을 통제하려고 합니다. 자신을 무자비하고, 더럽고, 돼지 같다고 여깁니다. 자신을 다른 사람보다 낮은 존재로 생각합니다. 감정적으로 극도로 예민하고 공감능력이 뛰어납니다. 

 

수치심의 상처를 안고 사는 사람들은 마조히스트의 가면을 씁니다. 

다른 사람들을 벌준다고 생각하면서 사실은 자신을 벌주고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합니다. 자기혐오를 느끼며 다른 사람들이 자신이 가치 없는 존재로 여길까 봐 두려워합니다. 성적으로 관능적이지만 수치심을 느끼고 자신의 성적 욕구를 돌보지 않습니다. 음식으로 수치심을 보상하려 합니다.

자신의 욕구는 무시하고 다른 사람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려 애씁니다. 좋은 사람, 너그러운 사람, 필요할 때 항상 달려오는 믿을 수 있는 사람이라는 평판을 얻습니다. 남을 도울 때 자신의 한계를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게 하여 능력 있는 사람으로 비치고 수치심을 느끼지 않을 수 있게 됩니다. 그렇지만 이런 행동은 다른 사람의 책임을 떠맡음으로써 자신의 자유를 제한하는 행동입니다. 

모든 일이 잘 되고 있다고, 모든 게 다 좋다고 자신을 속이는 일에 매우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신을 모욕하는 사람과 상황에 대한 변명을 발견하는 일에 능숙합니다. 

수치심의 상처는 스스로 자신을 작게 만들 때, 자신을 다른 사람들과 비교할 때 더욱 아프게 느껴집니다. 이들은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고, 옷을 더럽히는 등의 행동을 통해 자신을 모욕합니다. 그리고 소화하기 힘들 정도로 너무 많은 음식을 먹는 것으로 몸을 힘들게 합니다. 

 

치유

수치심의 치유는 독립성을 기르고 자신의 자유를 지키며 다른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것에 앞서 자신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려고 노력할 때 시작됩니다. 또한 자신의 두려움을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그리고 자신에게 한계를 설정하는 것을 중단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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