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알기쉬운 심리학 이야기

나 자신의 부모 되기

by 스토리아 2021. 2. 15.

 

 

들어가며

self parenting, 나 자신의 부모 되기는 과연 무엇일까요?

나를 발견하는 여정에서 어느 지점에 다다르면 나의 상처는 나만이 치유할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 그것은 정신과 의사도, 파트너도, 멘토도 해결해줄 수 없습니다. 오로지 나만이 할 수 있고 내가 해야 합니다. 내가 내 안에 있는 상처 받은 작은 아이의 부모가 되어 어릴 때 받지 못한 이해와 보호와 돌봄을 제공해야 합니다. 

 

내 안에 있는 작은 아이는 심리학에서 '내면 아이', 호오포노포노에서는 '우니히피리'라고 부르는 아이입니다. 우리의 임무는 이 아이의 부모가 되는 것입니다. 성인이 된 나는 좋은 부모가 자녀에게 하는 것처럼 스스로를 돌보고 보호하고 지원해야 합니다. 나의 이해와 사랑과 보호 아래 아이가 어릴 때 표현하지 못했던 감정을 마음껏 표출하도록 허용해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인정받지 못한 아이의 욕구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부모에게서 받은 물질적 유산은 바꿀 수 없지만 정신적 유산은 바꿀 수 있습니다. 

어릴 때 받은 정서적 돌봄이 적절하지 않았던 경우 자기 자신의 좋은 부모가 되는 것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반드시 자신의 좋은 부모가 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나 자신의 부모가 되는 방법

나 자신의 부모가 되는 일은 자신의 감정을 관찰하고 수용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나의 감정을 수용하지 않고 외면하지는 않나요? 슬플 때 우는 것을 자신에게 혀용 할 수 있나요? 아니면 "뭐 그까지 일로 슬퍼하고 그래?" 하면서 자신을 책망하나요?  화가 나면 "네가 화나는 건 당연해. 그 사람 참 나빴네! 하며 화나는 내 마음을 알아주나요? 아니면 "화내면 안 돼. 화내는 건 나쁜 거야" 하고 화나는 감정을 억누르나요?

 

어른이 되면  두려움과 절망의 감정을 느낄 때 어리석고 나약하다고 스스로를 비하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한심하다" 고 자신을 비난하거나 또는 "절대로 두려워하거나 절망해선 안돼" 하며 자신을 다그칩니다. 자기비판적 반응은 1차적인 감정이 더 커지게 하고 2차적인 감정인 수치심, 부적절함, 자기 비하, 분노와 좌절감을 유발합니다.  이렇게 하는 것은 우리의 부모가 어릴 때 우리를 질책하고, 모욕을 주고 평가절하했던 것과 똑같이 행동하는 것입니다. 내 안의 작은 아이가 두려움에 떨 때 좋은 부모가 마땅히 그래야 하는 것처럼 아이의 두려움을 알아주고 안아주세요. 어리석고 나약하다고 비난하지 마세요.

 

자기 자신에게 좋은 부모가 되는 것은 자신의 감정에 관심을 가지고, 자신이 느끼는 것을 외면하지 않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반복적으로 자신의 감정을 수용하고 이해하게 되면 자존감이 높아지고 상황의 노예가 되는 대신 내가 상황을 통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게 됩니다. 

 

나 자신의 부모가 되는 과정에서 하는 모든 경험을 면밀히 관찰하고 기록하세요.

자신이 자신의 삶을 어떻게 살아가는지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당신의 경험은 기존의 잘못된 믿음을 강화할 수도 있고 반대로 교정할 수도 있기 때문에 당신이 어떤 경험을 하고 있는지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당신이 맺고 있는 관계들은 당신에게 커다란 자원이 될 수도 있고 커다란 한계가 될 수도 있습니다. 지금 내가 맺고 있는 관계들은 과연 어떤 관계들인지 깊이 성찰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올바른 정서적 경험은 과거의 잘못된 패턴을 치유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올바른 경험을 통해 새로운 정보를 얻고 자신을 돌보는 더 좋은 방법이 있음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다른 이들과의 상호작용에서 내가 경험한 것이 건강하고 올바른 것인지 아닌지를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을 배울 필요가 있습니다. 

 

자기 자신의 부모가 되는 일은 우리의 친부모에게 그랬던 것처럼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도움을 청하고 전문가의 안내를 받는 것 또한 필요합니다.

 

맺음말

부모를 비난하는 것은 아무짝에도 소용없는 일입니다, 우리는 스스로를 구원하는 일을 회피해선 안됩니다. 나 자신의 좋은 부모가 되는 길은  힘들고 장애물이 가득 찬 길입니다. 그러나 반드시 걸어야 할 길이기도 합니다. 나 자신은 너무나 소중하니까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