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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쉬운 심리학 이야기

자녀를 정서적으로 해치는 8가지 확실한 방법

by 스토리아 2021. 2. 4.

생각지도 못했지만 자녀를 정서적으로 해치는 확실한 방법은 무엇일까요? 미국의 심리학자 셰리 캠벨(Sherrie Campbell) 은 다음의 8가지가 자녀가 성숙한 성인이 되도록 돕기 위해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할 일이라고 합니다.

 

 

 

1. 자녀의 감정을 무시하거나 하찮게 여기는 일

자녀가 슬픔이나 두려움을 표현할 때 무시하거나 야단치거나 조롱하지 마세요. 아이의 감정을 하찮게 여기는 행동입니다.  이렇게 할 때 부모는 그런 감정을 느끼면 안 된다는 신호를 주는 것입니다. 또한  아이와 감정적 유대를 형성하고 아이가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는다고 느끼게 하는 기회를 놓치게 됩니다.

 

2. 일관성 없는 규칙

부모가 자녀로부터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어떻게 행동하기를 원하는지 정확히 알려주어야 합니다. 아이는 당신의 기대치에 맞게 행동합니다. 아이들에게 가이드를 제공하지 않는다면 무엇이 옳고 그른지 아직 모르는 아이들은 어떤 문제에 부딪힐 때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추측을 해야 하기 때문에 불안감을 느끼게 됩니다. 이러한 불안은 낮은 자존감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3. 자녀를 친구로 삼는 일

두려움이나 걱정거리, 관계의 문제를 자녀와 공유하지 마세요. 아이에게 조언을 구하지 마세요. 아이의 눈에 부모가 무력한 존재로 비치면 아이는 부모를 존경하지 않게 됩니다.  그리고 아이가 자신이 부모의 심리치료사라고 느끼게 되면 아이는 부모를 자신과 동등한 위치에 놓거나 자기보다 낮은 존재로 여기게 됩니다. 아이에게 심각한 문제와 도전에 직면할 수 있는 존재임을, 그리고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존재라는 걸 보여주세요. 이런 과정에서 감정을 드러내도 되지만 감정을 아이에게 쏱아부어 부담을 느끼게 하지 마세요.

 

4. 자녀 앞에서 배우자를 비난하는 일

자녀 앞에서 남편(아내)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지 않으면 아이는 사랑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이 어떻게 형성되는지에 대한 공식을 개발하지 못하게 됩니다. 부모가 상대방을 비난하거나 밀어내거나 자주 이혼을 요구하면 아이는 항상 불안한 상태에 놓이게 됩니다. 이혼을 한 경우에 전남편(아내)을 차갑게 대하고 멀리하고 화를 내고 원망하고 언제나 전남편 탓을 한다면 아빠가(엄마가) 이혼의 원인 제공자이며 당신만이 완벽한 부모라는 미묘한 메시지를 아이에게 보내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한쪽 부모는 소외되게 됩니다. 아이에게는 엄마 아빠가 모두 필요합니다.

 

5. 자녀의 독립적인 행동과 부모에게서 멀어지려는 행동을 처벌하는 일

자녀가 성장했음을 나타내는 행동들을 처벌하는 것은 아이의 발달 욕구를 억누르고 자신이 성장한다는 것에 죄책감을 느끼게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깊은 불안감과 반항심을 유발하고 종종 자해 행위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또한 아이는 독립적인 한 인간이 되는 일, 자신의 가능성을 펼치는 일을 실패했다고 느끼게 되며 그에 따른 부정적인 행동을 하게 됩니다.

 

 

 

 

6. 자녀를 자신의 연장선으로 대하는 일

부모의 자존감과 가치가 자녀가 올바르게 행동하는지, 친구는 많은지, 성적은 좋은지 등과 관련이 있다면 아이가 있는 그대로 사랑받을 수 있는 존재가 아니라 무언가를 잘해야 사랑받을 수 있다는 신호를 주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아이는 자기 자신으로 존재하는 것보다 남에게 비치는 모습에 더 신경을 쓰는 사람으로 자라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의 능력을 신뢰하지 못하게 됩니다.

 

7. 자녀의 관계에 참견하는 일

자녀의 친구 관계, 선생님과의 관계 등 아이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 관여하여 지시를 내리고 부모가 원하는 대로 끌고 가려는 것은 아이가 성숙한 인간이 되는 것을 방해하는 행동입니다. 예를 들어 학교에서 문제를 일으켰을 경우 즉시 선생님한테 달려가는 일, 또는 친구관계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끊임없이 알려주게 되면 아이는 사람들과의 힘든 관계를 어떻게 해쳐나가야 하는지를 배우지 못하게 됩니다.

 

8. 과잉보호

부모가 자녀의 모든 실질적, 감정적 문제를 해결하고 보호하는 이유는 부모 자신이 어마어마한 능력이 있는 위대한 존재라고 느끼게 해 주기 때문입니다. 과잉보호를 받고 자란 아이는 세상은 모든 일이 자신에게 맞게, 이롭게 전개되는 곳이라고 착각하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이 어떻게 행동하든 원하는 것은 뭐든지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런 다음에 자신이 마땅히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을 받지 못하게 되면 우울해하고 혼란을 느끼게 됩니다.

 

 

아이들은 부모의 존재 이유입니다. 부모는 자녀가 행복하게 사는 것을 바랄 뿐입니다. 하지만 성장과정에서의 어떤 경험들이 자녀를 불행한 성인이 되게 하는지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모의 어떤 행동이 자녀를 정서적으로 해치는지 알지 못하는 것입니다. 셰리 캠벨 박사의 조언을 듣고 보니 몰라서 한 실수도 있지만 무의식적으로 한 행동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올바른 부모가 되는 일도 많은 배움이 필요한 일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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